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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이민사 한 축 이룰 것”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현숙 회장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이현숙·사진)는 올해도 한글 지킴이를 목표 삼아 꾸준히 창작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줌을 통한 화상회의와 대면 모임, 지역 모임에서 문학 활동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창립 25주년 행사 및 문학 세미나에 다트머스대학교 김성곤 교수를 초빙해 한국문학의 번역과 해외 출판 등 강의로 번역문학과 영문 창작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올해 주요 활동은 번역문학 줌 강의, 지역별 월례회 조성, 디아스포라 웹진 ‘너머’ 작품 출품, 한국 언론사 기고, 영문 에세이 활성화 등이다.     올해도 계간지인 ‘퓨전수필’로 협회 소식, 회원 활동, 작품을 나누고 협회지인 ‘재미수필’을 통해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출간할 계획이다. 그 안에 이민 역사와 미래의 희망을 담아 디아스포라 문학의 탑을 쌓고자 한다. ‘퓨전수필’은 1년 4번 발행해 지금까지 84호가 나왔고 ‘재미수필’은 지난해 25집이 발간됐다.     지난해 읽어주는 유튜브 채널 ‘재미수필’을 개설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수필 문학의 독자층을 넓히고 작품 발표 기회를 늘리며 공감대를 나누고 있다. 방문자 수가 2만명이 넘었고 참여 작가와 콘텐츠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시대의 흐름 안에 지켜야 하거나 바꿔야 할 가치를 작품에 풀어내 역사를 이끌어가는 일이 작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재미 수필가들은 한인이민사에 문학작품으로 한 축을 이루고자 한다. 이은영 기자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민사 회장 이현숙 번역문학과 영문 문학 활동

2024-01-14

[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만남에 대하여

누구라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이 될 터이고, 직장 동료이거나, 학교 동기, 선후배, 교회 친구들. 각종 모임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과의 만남은 잠깐일 수도 있지만 때론 나의 생을 통하여 오랜 기간 동안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알아가며 돕고 기대며 살아가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만남에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는 진실함이 아닐까 생각 된다. 만남에서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태도가 진실함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처음 만난 사람 사이에서 신뢰와 믿음이 쌓이게 될까? 무엇이 서로의 거리를 좁히고 사람에게 가까이 가게 되고 또 그 사람과 있으므로 행복해질까? 이건 어떤 도움을 주고 받아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서로에게 끌리는 인간의 본성으로 말미암은 것일 것이다.     서울방문 때 여러 문인들을 가까이 만나게 되었다 서로 처음 뵙는 분들이어서 조심스럽긴 하였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마음을 열게 되었다. 문학에 대하여, 창작 활동에 대하여, 살아 가는 어려움에 대하여, 격의 없는 대화를 여러 번 가질 수 있었다. 나의 짧은 문학 활동에 비하여 많은 경험과 과정을 통해 쌓아온 본인의 노하우를 가감 없이 이야기 해줄 때 나는 진심으로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만남은 이런 것이다. 살아가면서 진정한 만남을 갖지 못하였다면 나는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지 못했을 수 있으므로 상대방을 탓하기보다 나를 먼저 돌아 볼 일이다.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만나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사람 사는 일이여서 다시 만난다는 보장도 없을 것이지만 사실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세상에 수 많은 사람들 중에 유독 그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헤어지고 나서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잊을 수 없는 사람을 떠 올리게 될 것이다.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 사람은 나에게 진심으로 대해 주었던 사람일 것이다. 그것이 비록 내 인생의 짧은 만남이 되었을지라도 나에겐 큰 설레임으로 남겨질 것이다. 나의 삶에 큰 영향력을 주는 사람과의 만남은 행복이요, 축복일 수밖에 없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요 그 만남으로 나의 삶의 질이 만들어진다는 사실 또한 부인할 수 없다. 내가 사는 나의 인생이지만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인생의 길을 함께 찾아 나서는 만남은 나의 행복한 여행이 되기도 한다. 만나는 모든 사람은 내게 선생이 되고, 친구가 되고, 때론 연인이 되기도 한다. 소중한 만남은 쉽게 만들어지지도 않지만 쉽게 지워지지도 않는다. 사랑하는 이와의 헤어지는 아픔은 가슴을 저미게 한다. 그 누구도 이별을 전제로 만남을 시작 하지 않았기에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이별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 이어지는 만남은 없다. 태어나면 그로부터 우리는 죽음이라는 거역할 수 없는 문을 향하여 걸어 가듯이, 이별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우리는 만남을 이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어떤 모습으로 서로에게 기억 될 수 있는지? 그리고 함께였을 때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로 여겨졌는지? 얼마나 진심으로 서로에게 마주 했는지? 마음을 다하고 표현하며 진심으로 사랑했는지? 그러므로 만남에는 후회가 없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만남의 매 순간마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가장 나답게 사는 것이 나에게 가장 옳은 것처럼 내가 해야 할 일은 나로 돌아와 가장 나다운 만남을 가지는 것이다. 나를 속이는 만남은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 만남은 당신은 물론 상대방에게도 아픔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남에 있어 가장 먼저 있어야 할 덕목은 진실함이다. 그 진실함은 서로의 만남에 신뢰와 확신을 선물로 준다. (시인, 화가)     신호철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문학 활동 교회 친구들 창작 활동

2022-11-28

한인 첫 ‘가주 계관시인’ 탄생

입양아 출신 한인 교수가 가주 계관시인에 임명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18일 프레즈노 시티 칼리지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 ‘리 헤릭(Lee Herrick·사진)’을 가주 계관시인(Poet Laureate)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올해 52세인 헤릭 교수는 대전에서 태어나 생후 10개월에 북가주로 입양 왔다.     뉴섬 주지사는 “헤릭 교수는 시인, 교수이자 아버지로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해왔으며 캘리포니아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계관시인은 주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나 이벤트와 관련된 시를 쓰고, 문학 활동을 통해 가주를 외부에 잘 알리고 소개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아시안이 가주 정부의 계관시인으로 활동하는 것은 그가 처음이다.     이전에 프레즈노의 계관시인으로 활동한 바 있는 헤릭은 ‘스카 앤 플라워(Scar and Flower)’, ‘가드닝 시크릿 오브 더 데드(Gardening Secrets of the Dead)’ 등의 작품을 남겨 많은 문학 잡지와 학교 교재에 게재되기도 했다.     헤릭 교수는 “가주 계관시인으로 임명돼 매우 영광이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주 계관시인은 최근 4년 동안 공석으로 있었다. 그는 주 상원 인준을 거쳐 2년 동안 활동하며 가주 예술위원회로부터 활동 기금을 받는다. 최인성 기자계관시인 한인 문학 활동 활동 기금 프레즈노 시티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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